첫 기술면접을 보고 난 후

미국을 다녀와서 한 달동안 소중한 경험을 한 후 학교를 다니면서도 이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방법을 찾아보았고 최근 이력서를 초안 작성하고 인턴을 많이 신청하였다.
사실 기본 지식도 많이 없고 제일 중요한 자바 경험도 없다보니 서류합격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안해봤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지원하였다. 그리고 한 기업에서 운좋게 서류합격이 되어 기술면접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첫 기술 면접

많이 떨렸고 내가 과연 잘 답변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으로 이것저것 정보를 찾아보았고 거의 기술면접은 내가 작성한 이력서 기술을 물어본다고 하여 부족한 부분을 많이 공부하였다.
그래서 어느정도라도 기술들을 사용한 이유나 개념 등을 설명하자는 생각으로 들어갔지만 면접관님은 문제를 들고 오셨다. 심지어 자바 문제를…..
면접관님께서 질문을 하려고 가져오셨는데 오히려 내가 질문을 많이 하였다 ㅎㅎㅎ
그리고 마지막에 이 문제유형 대부분이 CS지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CS는 하나도 공부를 안하다보니 답변할 수 있는 내용이 없었고 그나마 한 두 개 설명했던 것 같다.
그나마 장고를 사용했다고 하니 장고에 맞춰서 미들웨어 사용하는 문제를 내주셨는데 난생 처음 듣는 미들웨어로 API 핸들링을 할 수 있다고 하시길래 그래도 나름 장고를 제대로 사용해봤다고 생각했지만 진짜 장고를 1도 모른다는 것을 깨달았다.
더군다나 문제 중 기본적인 오류 핸들링도 있었는데 그 문제 해결도 못한 것 같아서 너무 아쉬웠고 나는 너무 멀었다는 것을 다시 느끼게 되었다.

또 나는 새로운 경험을 하였다.

면접에서 나온 질문 15가지 중 하나는 맞췄나싶다.
그리고 나는 이런 좋은 기회를 제공해줘서 너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한편으로는 왜 이런 나를 뽑았을까에 대한 의문이 들어 마지막으로 질문시간에 여쭈어보았다.
이 분은 깃허브 프로젝트에서 열심히 한 것을 보셨고 RabbitMQ, Celery등 비동기처리를 위한 기술을 사용한게 인상적이라고 말씀하셨다.
추가로 마지막 질문에 롬복이 나왔는데 나는 그나마 아는 단어가 나와서 신나게 아는대로 이야기했더니 알고보니 내 블로그를 읽으시고 여쭤보신거였다… 조금 뻘쭘
그래도 면접관 분들이 귀한 시간에 내 누추한 글을 읽어주신 게 너무 영광이었고 앞으로 블로그를 가꾸어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오늘은 첫 기술 면접이라는 문을 열어보았다. 많이 얻어맞긴했지만 이 경험을 바탕으로 내가 아직 많이 멀었다는 사실을 너무 명확하게 알게 해주셔서 고마웠다.
일단 제일 중요한 건 스프링부트 경험과 다양한 기술스택인 것 같아 이를 중점적으로 공부하고 이외에 장고 미들웨어, ORM 등 추가로 공부해야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오늘도 나는 좋은 경험과 성장을 하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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